박시현

박시현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에서 예술사 과정을 졸업하고, 현재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의 정단원으로 활동 중인 피리 연주자이다. 그는 전통음악에 대한 깊은 이해와 현대적 감각을 겸비한 연주자로 주목받고 있으며, 2017년 21C한국음악프로젝트 대상, 2019년 무안승달국악대제전 관악대상 수상 등으로 연주자로서의 두각을 드러냈다.


그의 연주는 단지 '전통의 재현'에 그치지 않는다. 전통 악곡의 구조의 정서를 정교하게 모방하는 능력에서 출발하여, 그 음악을 신체 감각과 감성으로 재해석하고, 자신만의 언어로 다시 세계에 발화하는 과정을 통해 '자기 해석력'을 드러낸다. 이는 곧 '모방-내면화-외연화'라는 예술 창작의 흐름을 따라, 전통과 현대, 정확성과 개성의 경계 위에서 존재의 태도로 연주하는 방식이다.


박시현은 경계 위에서 머물기를 두려워하지 않는 예술가이다. 전통이라는 근간 위에 현대적 감각을 입히며, 관습과 새로움이 공존하는 긴장감 속에서 음악의 생명력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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